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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F2 비자인터뷰 ★ 1차 거절후 재인터뷰 후기

오랜만에 진행상황을 공유합니다.
비자 서류 준비 이후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결정적으로 1차 비자 인터뷰가 거절 나왔었다. 일명 오렌지 종이를 받아나왔었다. 그래서 글 나누고 싶은 마음도 없고 사실 잘 안된걸 나누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지요.
그런데 오늘 2차 재인터뷰하고 비자승인을 받게 되었다. 어쩌면 이 글이 비자 관련한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학교가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나누어야지.

 

1. 비자 재인터뷰
혹시 후기나 비자 컨설팅 블로그를 찾아도 재인터뷰 성공사례가 별로 없다. 특히 가족 5명이 같이 가는 케이스는 거의 없더이다.
그래서 절망 수준에서 재도전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핵심 공식을 여기에 공유한다.

 

비자종류에 따른 조건
=입증 관련 서류
=인터뷰|비자 신청서 DS-160 (비이민비자경우)
=인터뷰 응답

 

*조건은 각 비자 조건별 이유가 확실해야 한다. F1비자와 같은 경우 1)학업할 이유 2)다시 돌아올이유 3)공부할 여건 경제적 등

 

*서류란 조건에 대한 서포트 서류이다. 각자마다 다를 것이다. 그리고 비자 신청서 상에 적은 내용을 뒷받침할만한 자료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어디 회사에 다닌다고 하고 관련 정보를 주어야 할것이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꼭 기억해야 한다. 물론 기억력이 좋은 20대야 문제가 없겠지만 40넘어가면 히스토리도 많고 가족에 복잡하다 ^^ 신청후 최종화면에서 확인서 말고 신청서를 꼭 클릭해서 출력해야 하겠다. 그런데 확인서 출력하면 내가 작성한 내용은 출력할수 없다.

 

*인터뷰시 응답, 이게 중요한데, 임기응변이 강해야 한다. 당연히 마인드맵해서 케바케별로 시뮬레이션 서류 리뷰를 많이 해보아야할것이다. 뭐 이것 때문에 컨설팅 업체를 써야겠지?

 

오늘 아침 주한미국대사관. 꼭 다들 기념으로 남겨놓으시길^^

 

2. 혼자 준비해도 좋다.

전에 4명가족 선배가 240만원 들었다는 애기에 아예 포기했는데 요즘은 20-60만 정도 하는것 같더이다. 그래도 혼자해도 될만큼 요즘은 후기도 많고, 대사관에서도 한국어 번역이 잘되어 있고, 심지어 오늘 심사과정에도 한국어로 물어보기도 했다. 대학원 같은 높은 영어 학습 수준을 요구하는 심사가 아니면 통역관을 불러내도 무방한듯 하다.

 

3. 가족은 안데리고 가야
우리나라는 가족관계 증명서등 관련 서류가 많은데... 정말 그런거 필요 없었다. 서류 체크하는 과정에서도 물어보지 않고, 심사담당관도 그런거 물어보지 않더이다. 걍 F1본인 여권만 열심히 뚫어져 보더라는.
그래도 가족은 안데리고 가는게 좋겠다. 1차 떨어졌을때 데리고 갔는데, 긴장감에 애들 챙기랴, 떨어져서 충격까지... 힘들었다.

 

4. 대응response을 잘해야.
사실 저 위에 서류 다 챙겨가도 한번도 서류를 요구한적은 없다. 그냥 내가 이만큼 준비했으니 좀 봐바 이런 정도로 액션만 취해도 문제가 없다. 사실 진위성 보다 로직이 더 중요하다. A를 물었으면 A를 잘답하고 B도 있는데 이것도 좀 들어줄래. 이런 대화가 되어야 심사자의 의심이 해소되는 것같다. 단답으로 대답하다보면 유도심문에 걸리기도 하고 (1차 케이스; 너 몇년이나 공부할거야, 한 9-10년 하지? 사실 난4년짜리 공부한다고 신청하고, 그말에 그냥 ㅇㅇ 적어도 8년 하겠지. 딱걸림... )
연관성이 없는것에 대한 질문에 그대로 노출되기도 한다.
꼭 내가 신청서에 작성한 내용을 리뷰해 보고 무슨 질문을 할까 스스로 자문자답하는 시뮬레이션을 수도없이 해보시길... 안그러면 20만원 걍훅 ㅋㅋ

 

아무튼 승인 나니 뿌듯한 기억이지만, 되기 까지의 허망하고 쫄깃한 느낌은 다시 느끼고 싶지 않다.
*이제 대사관에서 나온지 6시간 안되어 두서없이 글을 남긴다.
오기는 이해해 주시고...